삼성·LG, 프리미엄 노트북 맞대결···"뭘 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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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북4 울트라, 초고가·고성능 눈길···영상·그래픽 작업 최적화
2024년형 그램 프로, 가격·성능 챙겨···동급 대비 휴대성 최고 수준
갤럭시북4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북4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졸업과 입학 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달아 노트북 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AI 성능을 강화한 프로세서를 전면에 앞세우고 편의성을 개선한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프리미엄 노트북인 갤럭시북4 울트라와 2024년형 LG 그램 프로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모두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해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퍼포먼스를 지원해주는 NPU가 프로세서에 새롭게 적용됐다. 이 때문에 전력 효율과 작업 속도가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북4 울트라는 게임, 비디오, 영상편집 등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100여개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AI 기능을 원활히 구현해 생산성을 높여준다.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인텔 아크'는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 시 향상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또 노트북 PC용 외장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가 탑재됐다. 

RAM은 32GB와 64GB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색상은 문스톤 그레이 단일 색상이다. 스토리지도 최대 2TB로 늘어났고 충전기도 140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시리즈 중 처음으로 터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도 지원한다. 가격은 336만원부터 최대 509만원이다. 

LG 그램 프로는 기본 모델과 360 모델 2종으로 출시됐다. 갤럭시북4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다만 갤럭시북4 울트라는 모델에 따라 울트라9 프로세서를 탑재한 반면 그램 프로는 울트라7 프로세서 단일 모델이다. 

'인텔 아크' 내장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전작 대비 그래픽 성능이 2배 향상됐다. 다만 갤럭시북4 울트라와 달리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50 외장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다. 

'경량 노트북'이라는 특징을 앞세운 LG 그램 프로는 그 명성에 걸맞게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LG 그램 프로는 두께 12.4㎜, 무게 1399g이다. 이는 갤럭시북4 울트라의 두께 16.5㎜, 무게 1860g와 큰 차이를 보인다. 16GB 메모리에 스토리지는 512GB 단일모델이며 77Wh 리튬 이온 배터리에 65W 충전기를 지원한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254만~334만원, 360 모델이 274만~319만원으로 갤럭시북4 울트라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2024년형 그램 프로. (사진=LG전자)
2024년형 그램 프로. (사진=LG전자)

◇ 성능은 갤럭시북4 울트라, 가격은 그램 프로

갤럭시북4 울트라와 그램 프로의 가장 큰 차이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에 있다. 그램 프로는 울트라7 프로세서로 통일한 반면 갤럭시북4 울트라는 울트라9 프로세서가 탑재된 모델도 포함돼있다. 

울트라7과 울트라9는 CPU 성능에서 차이를 보인다. 울트라9 프로세서가 속도와 전력 효율에서 앞서지만, 노트북 활용 목적에 따라 울트라7 프로세서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144㎐ 주사율의 모니터를 통해 고사양 게임도 끊김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PU 성능을 제외하면 GPU와 NPU는 동일하다. 다만 갤럭시북4 울트라의 경우 엔비디아 RTX 40시리즈(4050, 4070)를 탑재했고 그램 프로는 RTX 3050이 탑재된 만큼 게임 플레이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세서 성능 외에 메모리도 갤럭시북4 울트라가 더 높은 만큼 영상 편집 등 작업에서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다만 현재 고사양 게임은 대부부 16GB에서 무리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만큼 이용자의 작업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전체적인 성능은 갤럭시북4 울트라가 다소 앞서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두 제품을 모두 최고 사양에 맞출 경우 15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여기에 무게와 두께에 따른 휴대성 차이도 큰 만큼 이용자의 목적에 따라 수요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영상 편집이나 그래픽 작업 등 고사양 작업을 주로 한다면 갤럭시북4 울트라가 나을 수 있지만, 그 외 목적이라면 그램 프로 정도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제품 노트북 출시를 앞두고 노트북 파우치와 마우스, 소프트웨어 패키지 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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