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계열사 CEO 전원 재선임···"경영연속성 확보"
DGB금융그룹, 계열사 CEO 전원 재선임···"경영연속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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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부사장에 김철호·강정훈 전무 선임
DGB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 사진 (사진=DGB금융그룹)
DGB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 사진 (사진=DGB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정지수 기자] DGB금융그룹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계열사 CEO를 전원 재선임했다.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적 조직운영을 통해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6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4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69)은 이번 임원인사 원칙으로 △핵심인재육성프로그램인 'HIPO' 인재풀(Pool)에서 임원을 선임해 핵심인재 양성의 기업문화 정립 △학연·지연을 탈피하고 역량과 CDP(경력개발관리)에 기반한 객관적인 인사평가를 통해 우수 인재 선임 △미래 최고경영자로서 윤리성과 도덕성을 겸비하고 조직통합을 도모할 자질을 갖춘 사람 △후진양성 및 경영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적정 규모의 임원 선임 △임원 세대교체를 통해 혁신성을 확보하고 조직의 활력 도모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이번 임원인사에선 수년간 공석이던 지주 부사장으로 김철호(58) DGB금융지주 전무(그룹감사총괄)와 강정훈(54) 전무(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를 선임했다. 

또 성태문(56) DGB대구은행 상무(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는 전무로 승진해 지주로 옮겼고, 천병규(56) 전무(그룹경영전략총괄)는 유임됐다. 박성진(54) DGB금융지주 상무(그룹준법감시인)는 신규 선임됐다.

올해 말 임기가 도래하는 계열사 사장단 인사 역시 전원 재선임하며 경영의 연속성 확보와 안정적인 회사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DGB금융지주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금융환경 속에서 신속한 위기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에 기반한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에 조직개편의 초점을 맞췄다. 개편 방향은 △전략 역량 결집 및 강화 △핵심업무 위주의 빠르고 효율적인 조직 구축 △이사회 독립성 제고 등이다.

우선 DGB대구은행의 경우 시중은행 전환에 대비해 △고객중심 조직체계 구축 △금융환경 변화 대응 △내부통제 강화 등을 조직개편의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1급 본부장 제도를 도입하고 공공금융그룹을 신설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상근(56) DGB대구은행 부행장보(ICT그룹), 이해원(57) 부행장보(영업지원그룹)가 부행장으로 승진했고, 박동희(56) 상무(여신그룹), 이종우(57) 상무(자금시장그룹), 김기만(53) 상무(공공그룹)가 부행장보로 발탁됐다. 이광원 DGB금융지주 상무는 은행 CISO로 부임했고 신성우(55) 상무(기업고객그룹)는 신규 선임됐다.

김태오 회장은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는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고 사외이사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당면하는 위기를 현명하게 타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명확한 인사원칙 하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인재를 선발하는 한편, 미래 CEO 육성에 전력을 기울임으로써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금융그룹으로 발전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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