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 4주 연속 하락···관망세 지속
전국 아파트 매매가 4주 연속 하락···관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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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주택 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떨어졌으며 하락세 역시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지난 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가격은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하락폭도 전주(-0.04%)보다 0.01%포인트(p) 확대됐다.

이러한 낙폭 확대는 서울(-0.03%→-0.04%)과 수도권(-0.05%→-0.06%), 지방(-0.03%→-0.04%)을 가리지 않았다.

서울의 경우 강남 11개 구와 강북 14개 구가 각각 0.04%씩 내렸다. 강남 권역에서는 구로구(-0.08%)와 동작구(-0.07%), 관악구(-0.06%), 강서구(-0.05%) 등이 매물 적체를 겪으며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의 경우 노원구(-0.09%)와 마포구(-0.06%), 도봉구(-0.04%), 서대문구(-0.04%) 등이 내림세였다.

부동산원은 "주택 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매수 문의는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라며 "일부 선호 단지에서도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인천도 0.08% 내려 전주(-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중구(-0.30%)와 미추홀구(-0.23%)의 하락률이 특히 높았고 부평구(-0.08%), 계양구(-0.07%), 연수구(-0.05%)도 내렸다.

경기 역시 0.05%에서 0.06%로 하락폭을 키웠다. 광주(-0.32%)와 고양 일산동구(-0.22%), 성남 중원구(-0.16%), 양주(-0.14%), 오산(-0.14%) 등이 줄줄이 내림세였다.

5대 광역시 또한 하락률이 0.04%에서 0.06%로 가팔라졌다. 부산이 0.08%의 하락률을 유지한 가운데 대구는 0.06%에서 0.08%로 낙폭을 확대했다.

8개 도는 0.02%의 하락률을 지속했다. 전남(-0.04%→-0.06%)은 낙폭을 키웠고 전북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해 0.03% 떨어졌다.

강원과 충북은 각각 0.01% 상승했고 충남과 경북은 보합이었다. 제주와 경남은 각각 0.03%, 0.04% 떨어졌다.

전국의 전셋값은 0.05% 올라 2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0.11%, 수도권은 0.09% 상승했고 지방은 보합이었다.

서울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수도권과 지방 상승률은 각각 0.01%p씩 내린 수치다. 서울은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성동구(0.22%), 양천구(0.21%), 강서구(0.17%), 동대문구(0.15%), 금천구(0.15%), 송파구(0.15%)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매매 가격 하락에 따라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일부 전환되면서 학군, 역세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 중"이라면서 "금융 비용 부담으로 일부 단지는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단지별로 차등을 보였다"고 짚었다.

인천은 0.02% 하락에서 0.01% 상승으로 돌아섰고, 경기는 0.11% 상승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구(-0.06%), 부산(-0.05%)은 내림세를 지속했다. 세종은 0.10% 하락에서 0.15% 상승으로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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