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K-영화' 지원 위해 낡은 국유재산 촬영지로 제공
캠코, 'K-영화' 지원 위해 낡은 국유재산 촬영지로 제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원정빌라' 촬영···로케이션 DB 플랫폼 구축
유휴 국가 건물에서 영화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캠코)
유휴 국가 건물에서 영화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캠코)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부산영상위원회와 협력해 유휴 국가 건물에서 영화 '원정빌라'를 성공적으로 촬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원정빌라는 '심야카페: 미씽 허니(2022)'를 만든 국내 영화제작사 케이드래곤의 두 번째 작품이다. 촬영에 사용된 국유재산은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위치한 폐건물로 과거에 유리공장으로 대부해 온 건물이다.

시멘트로 둘러싸인 오래된 폐건물, 녹슨 파이프와 철창 등이 자아내는 차갑고 음산한 분위기가 작품이 연출하고자 한 콘셉트에 적합해 촬영장소로 선정됐다.

캠코는 지난 8월 옛 경찰서, 법원 등 그동안 사용이 어려웠던 국가 건물을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영상위원회와 '국유재산 활용 K- 콘텐츠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캠코는 촬영지로 활용이 가능한 전국 819곳의 국유재산 리스트를 한국영상위원회에 제공했다. 앞으로 '캠코국유재산포털'에 로케이션 DB를 구축, 제작사가 작품에 필요한 촬영지를 손쉽게 발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희진 캠코 국유재산본부장은 "창의적인 업무 추진으로 그동안 국민들이 활용하기 어려웠던 국가 건물이 K-콘텐츠 촬영지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국유재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