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 불확실성에 사흘째 하락···금값, 고점 찍고 하락
국제유가, 감산 불확실성에 사흘째 하락···금값, 고점 찍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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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39%↓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03달러(1.39%) 하락한 73.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1월 16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85달러(1.08%) 내린 78.03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하락한 데 이어 12월 들어서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말 산유국협의체 OPEC+는 내년 1분기까지 하루 22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도 여기에 포함됐다.

하지만 자발적 감산이라는 점이 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협의체 차원의 의무적 감산은 아닌 만큼 회원국들이 언제든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감산합의에도 유가 하락을 막지 못함에 따라 사우디가 내년 4월부터는 유가 하락 주범인 미국 셰일석유 고사작전을 펼쳐 시장에 석유를 대량으로 풀 것이라는 관측마저 제기된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1% 오른 103.69를 기록했다. 

앞서 아시아 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값은 반락했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2.1% 내린 온스당 202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도 2.3% 밀린 2042.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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