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방통위원장에 '검사 출신' 김홍일 내정설···野 "한탄스럽다"
차기 방통위원장에 '검사 출신' 김홍일 내정설···野 "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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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 11월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충청·호남권역 공공재정환수제도 워크숍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 11월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충청·호남권역 공공재정환수제도 워크숍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특수부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4일 여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면직안이 재가된 이 전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김홍일 위원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검사 출신으로, 지난 7월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의 방송통신 전문성 부족과 잇따른 검사 출신 인사 등용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기술자 이동관이 아웃되자, 이제는 특수부 검사 출신인 김홍일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며 "방송통신과 무슨 전문성이 있어 검사 출신이 거론되는지 의문이다. 그렇게 등용할 인물이 없는가 한탄스럽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방통위원장은 통신, ICT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 과연 검사 출신이 이런 미래 어젠다를 제시해줄 수 있겠냐"며 "전문성도 없는 분을 임명하는 건 도저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 등 7~8개 부처 장관을 우선 교체하는 개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각 대상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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