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차전지 전 공정 공급 바탕 2030년 매출 3조 목표"
㈜한화 "이차전지 전 공정 공급 바탕 2030년 매출 3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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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 코팅 기술, 최대 규모 소성로, 스마트 팩토리 등 바탕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 배터리 데이 행사가 열린 가운데 류양식 한화 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가운데)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여용준 기자)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 배터리 데이 행사가 열린 가운데 류양식 한화 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가운데)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여용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한화 모멘텀부문이 이차전지 사업에 차세대 신기술을 도입해 2030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 모멘텀부문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차전지 사업설명회 '2023 한화 배터리데이'를 개최한 가운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한화 모멘텀부문은 세계 최초 무인화 코팅 기술, 세계 최대 규모 소성로, 공정 풀 턴키솔루션,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등의 차별화 기술 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코팅 기술은 배터리 품질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공정으로 높은 불량 발생률을 가지고 있는 주요 공정이다. 그동안 숙련공의 수작업에 의존해왔다. ㈜한화는 무인화 코팅과 함께 불량 예측, 자동 보정, 예지 보전 시스템까지 모두 무인화한다는 계획이다. 

양극재 소성 공정은 양극 활물질을 950℃에서 12시간 이상 합성, 열처리하는 소재 생산의 핵심 공정이다. 소성로 크기에 따라 양극재 생산의 캐파가 결정된다. ㈜한화는 기존 4열 3단 소성로가 아닌 6열 2단 소성로를 구축해 65m 길이까지 확보했으며 이를 75m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화 모멘텀은 배터리 전 공정에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해 턴키 솔루션 공급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류양식 ㈜한화 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은 "배터리 전 공정에 걸쳐있는 영향력 때문에 글로벌 제조사들이 공장을 지어달라고 요청한다"며 "내년 초 해외 2개 회사와 협의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 모멘텀은 양극활물질과 전극, 조립/화성, 모듈팩 등 배터리 전 공정에서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 ㈜한화 모멘텀은 배터리 전 공정에 스마트 팩토리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모멘텀에 따르면 부분적으로 스마트화를 공급하는 회사는 있으나 배터리 전 공정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 회사는 없다. 5GWh 이상 공장은 물류 수동 운영이 어려워 스마트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 모멘텀은 이 같은 기술과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출 3조원, 수주 3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도 현재 10% 내외에서 최대 18%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 모멘텀부문은 1954년 창립이래 기계 및 자동화 사업의 강자로서 꾸준한 역량을 쌓아왔으며 이차전지, 태양광, 디스플레이, 클린물류, 반도체 등의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협동로봇사업을 분할하고 이차전지와 태양광 공정 장비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양기원 ㈜한화 모멘텀 대표이사는 "오늘 설명회는 한화 모멘텀의 이차전지 제조 솔루션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당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비젼을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화 모멘텀은 이차전지 산업의 전 공정을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그 역량에 걸맞는 위상을 갖추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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