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량 상위권, 신축·대단지가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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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주안' 1위···올해 6월 입주해 총 거래량 540건
"내년 서울 입주 물량 역대 최저···새 아파트 선호 높아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H가든 라운지' 사진.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H가든 라운지' 사진. (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규모 상위권을 신축·대단지 단지들이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아파트 가운데 거래량(분양권 포함)이 가장 많은 곳은 인천 미추홀구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으로, 총 거래량은 540건으로 집계됐다. 이 단지는 2958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6월 입주가 시작된 신축 아파트다.

2위는 505건 거래된 인천 부평구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로 역시 5050세대의 대단지이자 입주 시기가 올해 10월인 신축 단지다.

올해 거래량 상위 10위권 단지들은 모두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인 동시에 입주 시기가 올해 이후인 신축 물량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에 속한 단지들이 상위 10개 아파트 가운데 4개를 차지해 눈에 띄었다. 1위와 2위 외에도 서구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2단지와 1단지가 각각 398건, 395건 거래되면서 6위와 8위에 올랐다. 이들은 각각 약 2400세대 규모로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했다.

아직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단지들도 거래량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포항 북구 '한화포레나포항'(2192세대)은 올해만 352건이 거래돼 10위에 올랐다. 춘천 삼천동 '춘천레이크시티아이파크'의 경우 입주 예정 시기가 2026년 8월로 3년가량 남았으나, 올해 280건이 거래되면서 21위에 올랐다. 이 아파트는 874세대의 준대단지다.

신축 대단지 아파트는 비교적 관리비가 저렴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거래량이 많을수록 환금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더욱 거래가 활성화되는 측면도 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은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인천 등 수도권 단지들이 높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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