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3분기 중소형빌딩 매매가 하락···전년比 46.2%↓"
KB국민銀 "3분기 중소형빌딩 매매가 하락···전년比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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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중소형빌딩 투자지수 발표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상업용 소형빌딩과 중형 빌딩들의 모습. (사진=박소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상업용 소형빌딩과 중형 빌딩.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중소형빌딩 매매가격이 3분기 들어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확실성 확대, 고금리 등 경제여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중소형빌딩(꼬마빌딩)의 가격 흐름과 거래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KB부동산 중소형빌딩 투자지수'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은행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는 신뢰할 수 있는 상업용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자 KB부동산 투자지수를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KB부동산 중소형빌딩 투자지수는 오피스텔과 오피스에 이어 세 번째로 공개하는 지수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 소재 상업·업무 용도 일반건물 중 연면적 330~3300㎡면서 대지면적이 100㎡ 이상인 건물을 대상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한 매매가격지수와 거래 총액, 연면적, 평균(중위)거래가격, 단위면적당 평균 매매가격 등 거래 관련 통계를 함께 발표한다. 세부 시장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서울을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한 지수도 제공한다. 2006년부터 지수를 산출해 17년간의 시장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에서 발표한 올해 3분기 중소형빌딩 투자지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보였던 중소형빌딩 매매가격은 3분기 들어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거래 총액은 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2% 감소했으며 거래 면적도 49.6% 줄었다.

면적(㎡)당 평균 매매가격은 3분기 기준 1049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고금리 등 경제 여건이 반영되면서 투자 수요가 줄고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가격 역시 조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는 분기별로 중소형빌딩 투자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자료는 KB부동산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웹 내 'KB통계-상업용부동산'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전체 시계열 자료와 마켓리포트 자료를 제한 없이 내려받아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이번 지수가 그동안 시장 정보가 부족했던 중소형빌딩 시장 동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정보와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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