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지붕 열고 험로 돌파"···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4도어
[시승기] "지붕 열고 험로 돌파"···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4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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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톱, 96km/h 이하에서 원터치 버튼으로 열 수 있어
편의성 다소 떨어지지만, 험로 돌파 능력 타의 추종 불허
7750만원, 이달 사면 409만원 할인, 페이백 혜택 제공
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4도어 모델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2018년 국내 상륙과 동시에 지프 브랜드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한 랭글러는 독보적인 생김새와 주행성능 그리고 다양한 제품군으로 현재까지 많은 이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체험한 랭글러는 전동식 소프트톱을 장착한 루비콘 파워탑 4도어로, 원할 때마다 톱을 열어 자유로운 주행감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

소프트톱은 96km/h 이하에서 원터치 방식의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손쉽게 여닫을 수 있다. 좌우 창문까지 모두 여니 초겨울의 차가운 공기가 실내를 가득 메운다. 복잡한 콘크리트 숲을 벗어나 새소리, 물소리 가득한 산속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실내는 다소 '올드'한 느낌이다. 아날로그 클러스터와 작은 센터 디스플레이, 수많은 버튼이 눈에 들어온다. 앉은 자세도 레버를 당기고 눌러 일일이 손으로 다 맞춰야 한다.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세단, 도심형 SUV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험로에서는 그 어떤 차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남다른 즐거움을 접할 수 있다.

높은 램프각, 두툼한 타이어, 물렁물렁한 댐퍼 등을 앞세워 울퉁불퉁한 노면 위를 거침없이 달리거나 물살을 가로질러 강 건너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만들어진 길만 갈 수 있는 차가 아닌, 길을 만들면서 갈 수 있는 차다.

엔진은 최고출력 272마력을 내는 4기통 2.0 가솔린 터보다. 토크 컨버터 방식의 8단 자동 변속기는 엔진의 힘을 기본 뒷바퀴로 보내고, 구동 방식을 바꾸는 레버를 4H로 바꾸면 네바퀴로 보낸다. 4H는 앞서 언급한 험로뿐 아니라 빗길, 눈길 등에서 접지력을 높인다.

포장도로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초반 가속을 제공하나 고속으로 갈수록 옆 사람과의 대화가 힘들 정도로 노면·바람소리가 커진다. 큼직한 타이어와 곧추선 앞 유리 때문이다.

안전·편의사양에는 △반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야간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는 오토 하이빔 헤드램프 컨트롤 △스마트폰 연동 기능인 애플 카플레이·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있다.

가격은 7750만원이다. 지프는 11월 한 달간 정부가 후원하는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409만원을 할인하고, 블랙박스와 하이패스를 무상 지원한다. 아울러 이달 계약·출고자 중 1명을 추첨해 차량 구매 대금 100%를 페이백한다.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4도어 모델 소프트탑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4도어 모델 소프트톱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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