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예정 물량 3만실 밑돌아 '45% 뚝↓'
내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예정 물량 3만실 밑돌아 '45% 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화문 역세권의 한 오피스텔 거리. (사진=네이버지도)
광화문 역세권의 한 오피스텔 거리. (사진=네이버지도)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내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이 3만실을 밑돌면서 올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연간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2만9825실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입주 물량(5만4324실)과 비교해 45.1% 급감한 수치다.

2019년 10만9078실에 달했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2020년 9만5635실, 2021년 7만5859실로 지속해서 감소해 지난해와 올해는 5만실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올해 1만3611실에서 내년 3703실로 72.8%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는 1만7438실에서 39.5% 감소한 1만555실, 인천은 8506실에서 56.7% 줄어든 3679실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광주는 올해 2049실에서 내년 304실로 85.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72.3%), 대전(-19.6%), 경남(-16.1%), 대구(-3.4%) 등도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각각 28실, 233실의 입주 물량을 기록한 강원과 전북은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이 전혀 없는 상태다.

반면 지난해 487실에서 올해 76실로 급격히 감소했던 경북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내년 1528실로 급증할 전망이다. 작년 1896실에서 올해 240실로 급감했던 울산 역시 내년에는 139.2% 늘어난 574실을 기록하며 일부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입주 물량이 전무했던 전남은 내년 324실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한편 2025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2만8644실로 내년보다도 더 줄어들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수익률에 민감한 상업용 오피스텔의 착공이 부진한 것을 비롯해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도 살아나지 못하는 등 오피스텔 경기 자체가 침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피스텔과 대체재 관계인 아파트의 입주 물량도 줄어드는 추세인 것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공급 감소에 따라 임대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