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분기 당기순익 132억···전년比 48.4%↓
케이뱅크, 3분기 당기순익 132억···전년比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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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이자이익 증가에도 충당금 적립 영향
전년 동기의 2배 가까운 약 630억원 쌓아
중저신용대출 비중 26.5%, 전 분기말 대비 2.5%P 상승
케이뱅크 을지로 사옥과 변경된 CI 로고 (사진=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1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충당금 규모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56억원)과 견줘 48.4%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3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15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9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4만명)과 비교해 92만명 늘었다.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24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8%, 31.0% 늘었다. 전체 여신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19.9%에서 올 3분기 말 32.9%로 확대됐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기존 상품인 '사장님 신용대출'도 3분기 중 적극적으로 취급하며 대출잔액이 약 2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운용수익 증가, KB 제휴 신용카드 출시, 알뜰교통카드 출시, 자동차·이륜차보험 광고 제휴,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출시 등의 영향이다.

그럼에도 올 3분기 역대 최대인 약 63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당기순익이 줄어들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대출 비중 확대 등 포용금융 실천에 따른 연체율 증가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3분기에 전년 동기(321억원)의 2배에 가까운 충당금을 적립했다.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6.5%로 전 분기 말 24.0% 대비 2.5%포인트(p) 상승했다. 10월 말 기준으로는 27.4%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3분기 중 두 차례에 걸쳐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1%p 낮추며 중저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90%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91%, 순이자마진(NIM)은 2.30%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연말까지 사장님 중신용 보증서대출을 통해 운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한편,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분담을 통해 약 2억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료 24억원 등 총 35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이행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3분기에는 생활통장, 모임통장, 자동차대출 등 다양한 비대면 생활밀착형 혁신 상품 출시를 통해 비대면 금융의 영역을 넓혔다"며 "앞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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