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3차 공동체 비상 경영회의···"연내 가시적 방안 낼 것"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제3차 공동체 비상 경영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은 "많은 분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준법신뢰위원회와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 통제를 받으며 빠르게 쇄신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기업의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쇄신 방안과 일정에 대해서는 "올해 말에 가시적인 방안을 몇 가지 내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가 이날 3차 회의 장소를 카카오모빌리티로 결정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비판한 카카오택시 관련 사안에 대해 창업자가 직접 나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 1·2차 회의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후 5시에는 카카오택시 가맹협의체와 간담회를 열어 현행 카카오 택시 호출 및 수수료 체계 등의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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