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 "IT 기술 통한 글로벌 메가 생태계 만들 것"
[CEO&뉴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 "IT 기술 통한 글로벌 메가 생태계 만들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마이크로 풀필먼트 시스템 제공···파트너스 솔루션 운영
자체 AI 개인화 추천 기술 도입···거래액·매출·회원수 상승 곡선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사진=에이블리코퍼레이션)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에이블리는 이커머스 분야에서 가장 쉽게 창업·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글로벌·마이크로 풀필먼트 시스템을 제공하고, 이렇게 창업한 셀러들을 모아서 편리하게 추천·구경·구매할 수 있는 쇼핑앱을 제공해 창업-소비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팀입니다. 이제 에이블리는 앱스토어, 유튜브를 잇는 3번째 글로벌 메가 생태계가 될 것입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린 '컴업2023' K패션의 글로벌진출 섹션에서 한 말이다.

강석훈 대표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창업 초기부터 1인 판매자(셀러)도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사입·물류·배송·고객 커뮤니케이션(CS) 전 과정을 대행하는 에이블리 파트너스 솔루션을 운영하며 셀러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현재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의 입점 셀러(마켓) 수는 5만개에 달한다. 탄탄한 상품력으로 신규 유저가 유입되며 마켓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새로운 유저와 셀러가 유입되는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강 대표는 에이블리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타사와 동일하게 아마존의 AI 추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했지만 디자인·색상 등 단순 가격 이상의 요소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패션 카테고리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에이블리의 AI 개인화 추천 서비스는 단순 동일 상품에 대한 가격 비교를 넘어, 유사한 취향을 지닌 다른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교차 추천하는 수준까지 고도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에이블리는 2018년 3월  에이블리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이후 지난해 연 거래액은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90.9%) 성장했다.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의미하는 앱 사용·활성화 지표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2023년 9월 에이블리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720만명에 달한다. 에이블리는 대한민국 2030 여성 10명 중 9명이 사용하는 앱으로 자리잡았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4000만, 회원 수는 1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AI 추천 엔진을 접목시킨 초개인화 광고 서비스·오퍼월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BM)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점도 주효했다. 사용자(유저) 풀이 크기 때문에 새로 발굴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원활하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특히 에이블리의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셀러를 시장에 데뷔시키고, 유저는 그 속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마켓·상품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셀러와 유저 풀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그는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북미 등 판로 확대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에이블리는 첫번째 글로벌 진출인 일본 앱 아무드(amood)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무드는 일본에서 누적 다운로드 300만을 돌파했다. 한국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패션 앱 다운로드 순위 톱(TOP)5에 올라 아마존, 라쿠텐 등 대형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런 구조에서 강 대표는 에이블리는 향후 다양한 국가를 무대로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해 국내 소상공인도 쉽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