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 수 줄이고 전문성 강화···"맞춤형 컨설팅 제공"
증권사, 지점 수 줄이고 전문성 강화···"맞춤형 컨설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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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증권사 지점 수 1년 만에 53개 감소···대면 고객 감소로 통폐합
"한 자리서 연금·주식·상품 등 전문PB 상담···고객 편의성 높아질 것"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최근 비대면 거래 확대로 오프라인 고객이 줄어들자, 증권사들이 지점을 통합·집중화하는 동시에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NH투자증권, KB증권, DB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증권사 24곳의 국내 지점 수는 797개로 전년동기(850개) 대비 53개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난 만큼, 오프라인 지점을 통합해 하나의 거점 센터에서 주식, 채권, 연금 등 통합 컨설팅을 진행하는 양상이 늘어나고 있다"며 "통합되면서 지점의 숫자가 줄어들다 보니, 오프라인 매장들이 축소되고 있다고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4월 제주·서귀포지점을 통합한 제주금융센터, 대구지점, 월배지점, 대구 위브더제니스지점을 통합한 대구금융센터를 개점했다. 이후 8월에는 인천지점, 계양지점을 통합한 인천금융센터, 9월에는 대전과 유성 지점을 통합한 대전금융센터를 선보였다. 이달 6일에는 광양지점, 여수지점을 통합한 '광양금융센터'를 개점했다. 

KB증권은 지난 7월 광화문지점, 신설동지점, 종로지점을 통합해 광화문금융센터로 이전 개점했다. 같은 달 NH투자증권은 구로WM센터를 폐점하고 본사 영업부금융센터와 통합했다. 9월에는 인천WM센터와 부평WM센터를 통합해 인천금융센터를 개점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6월 울산지점과 문화회관브랜치를 통합하고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광장빌딩으로 이전 개시했다. 대신증권은 오는 12월 말 신촌 자산관리(WM)센터, 사장WM센터, 광화문센터와 여의도영업부를 합쳐 여의도에 통합 점포를 개시할 예정이다. 

각 증권사들은 이같은 지점 통합을 통합을 통해 연금 자산, 주식, 상품 등 자산관리의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PB들이 점포 내 근무하며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넓어진 공간을 활용해 부동산이나 투자 등과 관련된 세미나, 설명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고, 고객 상담실도 구축했다. 비대면의 활성화로 이용빈도가 낮아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합해 깊이 있는 자산관리와 서비스를 제공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MTS와 HTS를 중심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큰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규모가 작은 지점들을 통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점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된 지점에서는 다양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하는 고객의 편리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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