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불패' 부산 에코델타시티서 첫 공공주택 사업 포기
'청약불패' 부산 에코델타시티서 첫 공공주택 사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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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블록(570가구 규모)·825억4610만원에 재분양 공고
원자잿값과 PF대출금리 상승으로 건설사 사업포기
에코델타시티.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에코델타시티.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 많은 웃돈까지 붙었던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처음으로 공동주택 사업 포기 사례가 나왔다.

2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단은 최근 공동주택 용지 29블록(4만2770㎡)을 825억4610만원에 재분양한다는 공고를 냈다. 해당 용지는 2018년 12월 'B건설'사가 낙찰받은 곳으로, 공동주택 570가구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B건설사는 지난해 12월 수자원공사 측에 사업 포기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약금으로 볼 수 있는 신청 예약금 40억원을 손해 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용지를 낙찰받은 이후 원자잿값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금리도 크게 올라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에코델타시티에는 모두 33개 블록의 공공주택 용지가 있는데 이 가운데 현재 19개 블록이 분양됐다.

낙찰된 공장용지를 포기한 사례는 있었지만, 공동주택 용지에서 사업을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양을 마친 에코델타시티는 공동주택 청약률이 높았고, 초기에 분양한 아파트에는 억대 웃돈이 붙어 '청약 불패' 지역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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