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HDC현산, 공사비 분담 문제로 '김해 데이터센터' 건립 무산
NHN-HDC현산, 공사비 분담 문제로 '김해 데이터센터' 건립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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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시장 위축·투자 환경 악화로 중단···건축사업 추진 어려워"
NHN이 1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사업 포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NHN이 1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사업 포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경남 김해시에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1년가량 중단되다 결국 무산됐다.

NHN은 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했으나 최근 건축 시장 위축과 투자환경 악화라는 외부 변화 요인에 따라 건축사업 추진이 더는 어려워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측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기변동 여파로 국내 건설 원자재와 인건비 폭등, 금융환경 급변으로 개발사업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 김해시, NHN, 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6월 김해시에 제2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김해시 부원동 김해시청 맞은 편 남해고속도로와 김해대로 사이 부지(3만1000㎡)에 5000억원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주상복합아파트, 공원, 도로 등을 건설하는 형태였다.

현대산업개발이 데이터센터와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고, NHN이 데이터센터 건물을 매입해 이용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공사비 분담에 대한 합의 실패로 지난해 연말부터 공사를 중단해왔다.

사업이 순조로웠다면 2024년 도로, 공원 등 기반 시설이, 주상복합아파트는 그 이후 완공될 예정이었다.

김해시 측은 "투자 주체가 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계획대로 사업추진 요구는 어렵게 됐고, 사업 무산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해당 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지역 의견을 들어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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