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그룹 경영 정상화 난항
A&O그룹 경영 정상화 난항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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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에루 우선협상 대상자 결정 미뤄져

국내 진출 A&O그룹 자본잠식 상태

아에루그룹의 우선협상 대상자 결정 지연 및 국내 A&O그룹의 자본잠식 상황으로 A&O그룹의 경영 정상화에 차질이 예상된다.

A&O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해 온 일본 아에루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채권단이 우선협상 대상자 결정을 미뤄 당초 예상한 A&O그룹의 경영 정상화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국내에는 A&O의 모 그룹인 아에루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 한 소식통은“최근 채권단이 론스타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자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등 아에루그룹의 갱생이 혼선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A&O그룹은 아에루그룹의 갱생 가능성 여부가 그룹 경영 정상화와는 무관하다고 전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A&O그룹은 국내 38개 채권금융기관에 총 2천60억원, 일본 11개 금융기관에 1천100억원 등 이미 총 자산 3200억원을 넘어서는 325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채권 금융기관들이 일시에 자금회수에 들어갈 경우 이달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간 A&O그룹은 악성 불량채권이 총 잔고의 절반을 넘는 상황에서 채권자들이 담보권 실행을 동시에 한다면 그룹 내부적으로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O그룹측은 외자유치를 통해 자금 유동성 확보는 물론 경영 정상화 또한 순조로울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한 일본 모회사인 아에루그룹의 법정관리 또한 A&O그룹의 정상화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O그룹 한 관계자는 “최근 그룹이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에 걸친 자본 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O그룹은 아에루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독립 사단법인으로 자체적으로 외자유치 협상을 한창 진행 중”이며 “매각이 이루어지던 외자유치가 되던 자금 유동성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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