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1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여·수신 균형잡힌 성장"
인뱅 3사, 1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여·수신 균형잡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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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1분기 순이익 148억원···3개 분기 연속 흑자
카뱅 '1112억원'·케뱅 '507억원' 전년 대비 9.1%, 388%↑
"성장성 높지만 수익성 개선 과제···포용금융 지원 필요"
인터넷전문은행 3사. (사진=각 사)
인터넷전문은행 3사.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모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후발주자인 토스뱅크는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1분기 1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지난해 3분기(86억원) 대비 흑자 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토스뱅크의 성장세를 이끈 것은 늘어난 대출에 따른 이자이익이다. 1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3조8500만원, 수신잔액은 28조3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29% 늘었다. 예대율은 56.42%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포인트(p)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순이자이익은 1759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약 57% 늘었다. 예대율이 개선되고 여신 규모가 성장하면서 이익 폭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49%로, 전년 동기 대비 0.73%p 상승했다.

1분기 토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4.87%로 전 분기 대비 2.11%p 상승했다. 연체율은 1.34%로 전 분기 말보다 0.02%p 상승한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로 전 분기 말과 견줘 0.02%p 개선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직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탄탄하게 구축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은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흑자 행렬에 동참하면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를 포함한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767억원으로, 전년 동기(843억원)와 비교해 2배 이상 뛰었다.

앞서 실적 발표를 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올 1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1112억원, 5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9.1%, 388% 증가한 수치다.

두 회사 모두 여·수신이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간 것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을 뿐더러 시중은행과 달리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악재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여신 잔액과 수신 잔액은 41조3000억원, 53조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0.9%, 31.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6% 증가한 14조7600억원의 여신 잔액을, 전년보다 44.1% 성장한 23조9700억원의 수신 잔액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한동안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건전성 관리와 함께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일본 인터넷전문은행의 발전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일본 인터넷전문은행들에 비해 성장성은 높으나, 수익성은 낮은 상태에 있어 수익성 개선이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고 짚었다.

이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리스크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부실채권 비율과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혁신적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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