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영업익 2455억원···전년比 59.7% 증가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익 2455억원···전년比 59.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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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현대건설은 2023년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24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7조620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20조8146억원이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642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연결 신규 수주는 25조6693억원으로,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900억원의 88.2%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 수주액은 12조6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한 수치다. 

또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연이은 수주로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4.9% 상승한 92조6977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7271억원이며, 순현금은 1조4756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6.5%, 부채비율은 118.6%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향후 3년간 적용할 배당정책을 공개했다. 기존의 배당성향 20~30%를 유지하고, 추가로 주당 600원의 최소배당금을 설정한다. 배당성향은 외환 관련 평가손익을 제외한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환산시 15~25% 수준이다.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 기준일은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했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에너지전환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기후위기 대응과 사업환경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유수의 기술업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원전인 SMR을 비롯해 해상풍력, 전력중개거래 등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에너지전환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시공뿐만 아니라 설계와 운영 등 건설산업 전반의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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