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수생' KDB생명 매각 또 불발···하나금융, 인수 포기
'5수생' KDB생명 매각 또 불발···하나금융, 인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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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주 전략 방향과 미부합"
산은 "시장상황 맞춰 처리방안 마련"
(사진=KDB생명)
(사진=KDB생명)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DB생명의 5번째 매각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KDB생명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던 하나금융지주가 인수를 포기하면서다.

산업은행은 18일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보험에 대한 인수 포기의사를 전달했다며 하나금융과의 매각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KDB생명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매각절차를 공식화했으며 지난 7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을 선정했다. 이후 하나금융은 KD생명에 대한 실사를 진행해왔다. 매각 거래 대상은 산업은행 측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5.7%다.

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는 그룹의 보험업 강화 전략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인수를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사모펀드(KCV PEF)를 설립해 KDB생명을 인수했다. 이후 KDB생명 정상화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여러차례 매각을 타진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KCV PEF의 업무집행사원으로서 KDB생명보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함께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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