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30만9000명↑···청년·제조업 감소세 지속
9월 취업자 30만9000명↑···청년·제조업 감소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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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 9월 고용동향' 발표···취업자 증가폭 30만명대 회복
고용률 63.2%, 9월 기준 역대 최고···실업률 2.3%, 전년比 0.1%p↓
2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같은 달 기준 고용률은 63.2%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2.3%로 가장 낮았다.

다만 15~29세 청년 취업자는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세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도 더 확대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9000명 늘었다. 지난 6월 33만3000명 늘어난 뒤로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 4월 35만4000명, 5월 35만1000명, 6월 33만3000명, 7월 21만1000명으로 4개월 연속 둔화한 후 두 달 연속 증가 폭을 키웠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4000명, 30대에서 5만6000명, 50대에서 4만5000명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줄었다. 특히 15∼29세 청년층은 8만9000명 줄어들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고, 40대는 5만8000명 줄면서 15개월째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7만2000명 줄면서 지난 4월(-9만7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9개월째 감소세다.

감소세가 이어지던 건설업 취업자는 3만6000명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상승한 69.6%였다. 마찬가지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5%로 1년 전보다 0.1%p 줄었다. 8개월째 하락세로,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고용률이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66만1000명으로 2002년 9월(63만2000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실업률은 2.3%로 전년 동월 대비 0.1%p 낮아졌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 6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다.

청년층 실업률은 5.2%로 1년 전보다 0.9%p 하락했다. 9월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1년 전보다 0.5%p 하락한 49.1%였다.

9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7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명 줄었다. 이중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었다. 청년층 '쉬었음'은 1만4000명 줄면서 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증가 폭이 컸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는지 봐야 한다"며 "자동차·의류는 증가하는데 화학·전자부품 등은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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