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예상 웃돈 CPI·국채금리 상승에 하락···테슬라 1.6%↓
뉴욕증시, 예상 웃돈 CPI·국채금리 상승에 하락···테슬라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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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51%↓·S&P500 0.62%↓·나스닥 0.63%↓
"금리 동결 가능성 높지만 고금리 장기화 우려"
뉴욕증권거래소.(사진=flickr)
뉴욕증권거래소.(사진=flickr)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예상을 살짝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소폭 하락마감했다. 닷새 만의 반락이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채금리가 급등, 지수를 끌어내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73포인트(0.51%) 하락한 33,631.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4포인트(0.62%) 내린 4,349.61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46포인트(0.63%) 떨어진 13,574.2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80포인트(0.31%) 상승한 3,548.62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이는 전월 상승률과 같은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3.6%)를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4.1%로, 전월(4.3%)보다 둔화됐다. 시장 예상치와도 부합했다.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4.7%를 돌파한 후 4.69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12.2bp 급등한 4.859%에, 2년 만기 국채금리는 6.4bp 상승한 5.069%에 각각 장을 마쳤다.

CPI 발표 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11월과 12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8.2%, 65.6%로 각각 나타났다.

시장의 분위기를 종합하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더 높아졌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69% 오른 106.55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60% 오른 16.67을 나타냈다.

주요 기술주의 주가는 엇갈렸다. 애플 0.51%, 엔비디아 0.3%, 아마존 0.38%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 1.12%, 메타 1.12%, 넷플릭스 1.29%, 마이크로소프트 0.38% 하락했다.

전기차주는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가 1.57% 떨어진 것을 비롯해 니콜라 7.97%, 루시드 5.06%, 리비안 0.21%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약국 체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가 7.04% 급등했다.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는 모간스탠리의 '톱픽' 선정으로 0.99% 올랐다.

전날 혹독한 뉴욕증시 데뷔전을 치른 명품 신발제조업체 버켄스탁의 주가는 이날도 6.5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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