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3' 개막···게임사, 글로벌 공략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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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작 '워헤이븐'·퍼스트 디센던트' 정보 공개
펄어비스, '붉은 사막' 신규 트레일러 선보여 관심
그라비티·네오위즈·하이브 IM 등 신작 출품
22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넥슨의 슈팅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트레일러가 상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넥슨의 슈팅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트레일러가 상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불리는 '게임스컴 2023'이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대형 게임사 외에도 넥슨, 펄어비스, 그라비티, 네오위즈 등 다수 국내 게임사들이 신작 및 주요 게임을 출품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넥슨은 이날 전야제 'ONL'(Opening Night Live) 쇼케이스에 참가해 신작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의 신규 정보,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했다.

ONL은 게임스컴 주요 출품 기업들이 참가해 새로운 신작과 주요 게임의 영상 소개, 대담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워헤이븐'은 중세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대규모 PvP(유저 간 대결) 게임으로, 내달 21일 얼리 엑세스(사전 체험)에 돌입한다. 함께 공개된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메인 병사 캐리거 '블레이드'의 과거와 그가 전장에 뛰어들게 된 배경 등이 소개됐다.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를 결합한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내달 19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신규 게임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밸비','카일' 등 신규 캐릭터의 실제 플레이와 대규모 PvE(유저-소프트웨어 대결)인 '요격전' 전투 장면이 담겼다.

또 넥슨은 삼성전자와 기술 협약을 맺고 세계 최초로 '퍼스트 디센던트' 내 'HDR10+ 게이밍'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HDR10+는 화면 유실 최소화와 왜곡 방지를 돕는 이미지 변환 처리 기술로, 넥슨은 해당 기술을 통해 게임의 응답 속도를 높이고 높은 프레임의 게임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펄어비스 '붉은 사막' 트레일러 영상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신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 사막'의 새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트레일러에는 주인공인 '클리프'가 게임 내 세계관의 중심이 되는 '파이웰 대륙'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탐험과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클리프는 전투 중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무기를 사용하고, 각종 오브젝트를 활용해 잡기, 던지기, 발차기 등을 연계한 액션을 선보인다. 전투 외에도 낚시, 팔씨름, 야생마 길들이기, 미니 게임 등 일상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이번 붉은 사막이 자체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됐으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콘솔·PC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스닥 상장 기업인 그라비티는 이번 게임쇼에서 본사와 해외 지사에서 준비 중인 타이틀 총 9종을 출품했다.

이 중 국내 본사에서 출품한 신작은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그라이크 게임 '웨토리'를 비롯해 △퍼즐 플랫포머 게임 '심연의 작은 존재들' △벨트스크롤 액션 RPG '파이널나이트' △동화풍 퍼즐 플랫포머 '피그로맨스' 등 4종이다. 또 얼리 엑세스를 진행 중인 3D 플랫포머 'FLTF42'도 게임스컴을 통해 선보인다.

그라비티 일본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GA) 역시 △과학 조사 시뮬레이션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엑스파일(X-File)' △월드 크래프트 RPG '카미바코(KAMiBAKO)' △복고풍 JRPG '알터리움 쉬프트(Alterium Shift)' △3D 액션 2인 협력 플레이 게임 '리버 테일즈(River Tails)'등 4종을 출품했다.

그라비티는 게임쇼 기간 동안 출품작 9종을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해 부스 방문객에게 게임 시연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라비티 '게임스컴 2023' 출품작 9종 이미지. (사진=그라비티)
그라비티 '게임스컴 2023' 출품작 9종 이미지. (사진=그라비티)

지난해 '게임스컴 2022' 시상식에서 국내 게임 최초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임 게임',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등 3관왕을 수상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도 AMD 부스를 통해 전시됐다.

네오위즈는 지난 21일 올해 게임스컴 행사를 기념해 특별 트레일러 영상을 제작·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인간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의 나레이션과 함께 게임 내 다양한 지역과 보스, 전투 자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하이브 산하의 게임 개발·퍼블리싱 회사 하이브IM은 올해 게임스컴 본 행사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플린트 개발·자사 서비스 예정인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전시한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중세 명화풍의 독보적인 아트 스타일,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즐거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완성도 높은 게임 시스템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올해 게임스컴은 오는 25일까지 B2B(기업 간 거래) 전시가 이어지며,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는 일반인 관람이 가능한 B2C(기업-소비자 거래) 전시가 열린다.

지난 6월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미국 'E3'가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의 참여 저조로 취소되며, 게임스컴은 올해 서구권 최대 게임쇼로 주목받고 있다. 주최 측은 올해 게임스컴에 총 63개국 1220개 이상 기업·단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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