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인데"···9월 수도권 집들이 물량 2년래 최저
"이사철인데"···9월 수도권 집들이 물량 2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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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작년 대비 '반토막'···10·11월은 다시 늘어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9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2만4986가구로,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가을 이사철이지만 서울과 경기에서의 입주물량이 감소한 탓이다. 

2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의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986가구로, 작년 동기(3만4097가구) 대비 27%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8431가구에 그쳐 작년 동기(1만6226가구)와 비교해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전월(1만3187가구)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2021년 9월(7776가구)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서울과 경기의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의 9월 입주 물량은 32가구에 불과하다. 작년 동기(3095가구) 대비 99% 감소한 규모다. 경기는 5944가구로, 작년 동기(8874가구)보다 33% 감소했다.

인천은 지난해 9월 1218가구에서 올 9월 2455가구로 102% 증가했다.

다만 수도권의 이러한 입주 물량 감소는 한시적인 현상이라고 부동산R114는 설명했다. 이사 철이 한창인 10월과 11월의 월간 입주 물량은 올해 들어 월간 최대치인 약 4만가구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평년 대비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지방의 9월 입주 물량은 총 1만6555가구로 작년 동기(1만7871가구) 대비 1316가구가 감소할 예정이다.

부동산R114는 지난달 초 정부가 역전세 대책을 발표하면서 전세금 반환 대출이 용이해진 덕에 임대차 시장이 안정세에 진입한 가운데 다음 달까지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적어 올가을 이사 철에는 임대차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다만 9월과 달리 10월과 11월의 입주 물량은 평년보다 많은 수준이어서 역전세 리스크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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