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증권, 준감위 미협약사로 한경협 합류 부적절"
삼성 "삼성증권, 준감위 미협약사로 한경협 합류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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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 등 4개 관계사는 합류
삼성 준감위 "정경유착·회비 부정 사용·법령 위반시 즉시 탈퇴"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삼성증권이 삼성 관계사 중 유일하게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에 합류하지 않는다.

삼성은 22일 한경연 회원사 중 하나였던 삼성증권의 경우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협약사가 아니기 때문에 합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준감위 의견에 따라 한경협의 흡수통합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4개사는 준감위와 각사 이사회의 신중한 논의를 거쳐 한경협에 합류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을 포함한 5개사는 2017년 2월 삼성의 전경련 탈퇴 이후에도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회원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경련은 이날 한경연을 흡수통합하고 명칭을 한경협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그간 흡수통합 동의를 요청 받아왔던 삼성 관계사들이 합류하게 됐다.

대신 준감위는 한경협이 약속한 싱크탱크 중심의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에 맞지 않는 △부도덕하거나 불법적인 정경유착 행위 △회비/기부금 등의 목적 외 부정한 사용 △법령/정관을 위반하는 불법행위 등이 있으면 관계사는 즉시 한경협을 탈퇴하라고 권고했다.

또 관계사가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할 경우 준감위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하고, 특별회비 등 통상적인 회비 이 외의 금전을 제공할 경우 사용목적·사용처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위원회의 사전승인을 얻도록 했다.

매년 한경협으로부터 연간 활동 내용과 결산 내용 등에 대해 통보 받고 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권고 내용도 있었다.

삼성전자 등 4개사는 "준감위의 권고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날 SK그룹은 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 등 4곳,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5곳, LG그룹은 ㈜LG·LG전자 등 2곳이 한경협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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