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4조4000억···전년比 42%↓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4조4000억···전년比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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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중소벤처기업부)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4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다만, 2019년과 2020년 동기 대비 각각 25%, 40% 증가했다.

중기부는 "2023년 상반기 벤처투자는 유동성 확대 등에 따라 이례적으로 실적이 급증했던 2021~2022년 상반기보다는 비록 낮았으나, 2019~2020년 상반기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며 "전세계 주요국 모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대 등으로 벤처투자가 예년 대비 이례적으로 급증했고, 일부 업종에 대한 투자 편중도 함께 나타났던 점 등을 종합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상반기 펀드결성액은 4조6000억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35%, 2020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이 지난 7월말 완료됐고 오는 10월말에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으로 선정된 조합의 결성이 완료될 예정인 점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벤처투자조합 결성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 장관은 "벤처·스타트업이 직면한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양 부처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21~2022년 유동성 확대 등으로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투자액이 일부 업종에 편중됐는데,, 2023년 들어 업종별 투자비중이 이전보다 완화되면서 전체 투자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한층 커진 만큼 향후에도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 지원, 스타트업코리아 종합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회복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벤처기업 자금확보 지원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혁신성장은 이번 정부의 중요한 국정운영 방향인 만큼,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합동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과 같이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지원과 제도개선 등 필요한 조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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