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친환경 투자 확대···사회적 가치 창출 속도 낸다
SK, 친환경 투자 확대···사회적 가치 창출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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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23조 투자···제품·서비스 개발 확대
환경성과 총액 개선 기대···공정 지표도 긍정적
SK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사진-=SK그룹)
SK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사진-=SK그룹)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SK가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면서 사회적 가치(SV)를 끌어올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2025년까지 22조9000억원을 친환경 부문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SK가 매년 발표하는 사회적 가치의 상승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SK의 친환경 투자는 총 5개 영역으로 나뉜다. 지난달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5개 영역은 △에너지 전환 △산업전환 △이산화탄소 처리 △전기차 소재·인프라 △친환경 디지털 제품·서비스 등이다. 

SK는 이 가운데 에너지 전환에 가장 많은 1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에너지 전환에는 원자력, 수소·연료전지, 에너지솔루션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산업전환에는 4조5000억원, 이산화탄소 처리에 2조6000억원, 전기차 소재·인프라에 3조1000억원, 친환경 디지털 제품·서비스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처럼 투자가 확대되면서 SK의 SV 총액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가 지난 6월 발표한 2022년 SV 총액은 20조5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늘었다. 세부 지표별로 살펴보면 경제간섭 기여효과가 20조7775억원, 사회성과가 2조5389억원으로 준수한 성과를 거뒀으나 환경성과는 -2조7598억원을 기록했다. 

환경성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환경 제품·서비스 영역에서는 9000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환경공정 영역에서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환경공정은 공장을 가동하면 발생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마이너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SK는 친환경 투자 확대를 통해 환경성과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5대 친환경 분야 대부분이 환경 제품·서비스에 포함돼있다. SK는 환경 제품·서비스의 성과를 극대화해 환경성과를 전체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SK 관계자는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친환경 투자가 환경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K는 환경과 사회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총 1조9368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이 영역에서 지난 5년간 글로벌 경기 및 업황에 따라 등락을 보여온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다르게 연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

이밖에 환경공정 영역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 모두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또 용수 사용량과 폐기물 처리량·재활용량 등 각종 지표가 모두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SK는 SV의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SV 창출 총액은 2020년 10조3357억원에서 2021년 18조4000억원, 지난해에는 20조556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는 2018년부터 SV를 측정해 외부에 공표하고 있다. SK는 글로벌 SV 측정 체계 수립을 위한 기업 간 협력 이니셔티브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에 부회장사 자격으로 참여해 26개 글로벌 기업 및 4대 회계법인과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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