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카카오페이 "올해 금융거래 40억건 예상···해외주식 톱5 진입"
[컨콜] 카카오페이 "올해 금융거래 40억건 예상···해외주식 톱5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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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서비스, 3년 내 선두권 도약"
"매출 가이던스 20% 이상 달성하겠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br>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카카오페이가 올해 처리하게 될 금융거래를 약 40억건으로 예상했다. 매년 30% 이상 거래 건수를 성장시키면서 3년 후엔 100억건을 달성, 일상 속 금융 니즈를 해결하는 '손안의 금융 비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1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카카오페이가 처리하게 될 금융 거래는 약 40억건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3년 후 100억건의 거래 건수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드라이버 중 하나로 더 많은 투자 관련 활동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주식 관련 서비스에선 1년 내 톱5에 진입하고자 하고, 3년 내에는 선두권으로 도약하겠다"며 "국내 주식의 경우엔 해외 주식보다 점유율 증가 속도는 낮겠지만, 프로그램 매매 등 다양한 기술적인 지원을 확대하며 해당 분야 역시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거래뿐만 아니라 향후 파생이나 채권 등 투자 수단에 대해서도 현재 금융사들보다 더 개선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에 대한 금융 투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금융 서비스 부문의 연간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 가이던스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현재 목표 수준인 15~20%를 유지하기로 했다. 

백승준 사업 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 대환 대출 서비스는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입점한 유일한 플랫폼으로, 현재 23개 대출 기관과 연결돼 있다"며 "5월 말 서비스 출시 이후 20만명 이상의 유저가 카카오페이를 이용했고, 1000억원이 넘는 대환대출 중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대출 상품을 통한 실행액 비중이 30% 수준으로 늘어났고, 2분기 대출 TPV는 40% 증가했다"면서 "연내 주담대 상품도 대환 대출로 포함될 예정이나, 해당 일정이 관계 당국 가이드상 연말에 계획돼 있어 주담대 대환 대출로 기대되는 TPV와 매출 상승은 내년 이후 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내외 관광객 증가 추세 속에서 하반기 해외결제 전략과 관련해선 여행자 보험, 해외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국가 확대, 해외 ATM 출금 서비스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사용자 편의·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백승준 리더는 "하반기엔 국내외 관광객 증가 추세에 힘입어 해외 결제 TPV와 매출이 온라인 결제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8월 여름 휴가 여행 성수기 시즌, 9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 오픈 효과, 이탈리아·프랑스 등 서비스 국가 추가 확대 및 활성화 프로모션을 통해 해외 결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카카오페이가 제시한 올해 연간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인 20~30% 달성이 힘들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성호 재무 총괄 리더는 "상반기 매출 성장률이 13%로 가이던스 대비 낮아 보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상반기는 작년 하반기 사고 여파를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도 구조화된 수익화의 매출 성장에 안정적인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견고한 결제 성장 속도 정상화와 금융상품 매출 시현 본격화로 매출 가이던스를 꼭 달성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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