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Q 영업익 362억원···전년比 7.8%↑ 
대웅제약, 2Q 영업익 362억원···전년比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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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4.5%·당기순이익 38.7% 증가, "혁신 성장 구조 만들어 한국 대표 헬스케어그룹 도약"
대웅제약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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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대웅제약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된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61억8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해당 수치는 2022년 2분기 영업이익 335억7400만원과 견줘 7.8%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3070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2937억6600만원)보다 4.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87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207억3700만원) 대비 38.7%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3500억4300만원, 영업이익 395억400만원, 당기순이익 296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실적에 대해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로 이어지는 3대 혁신 신약의 선전을 바탕으로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ETC)과 나보타는 물론 연구개발(R&D), 기술수출 성과까지 이어져 앞으로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GERD) 신약 펙수클루는 GERD 약제 중 가장 긴 9시간 반감기가 장점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 출시 1년 만에 매출 410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세계 1위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 펙수클루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올 하반기 필리핀 수출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지난 5월 출시한 공동수송체2(SGLT-2) 저해제 계열 당뇨 신약 엔블로는 동일 계열 치료제보다 30분의 1에 불과한 0.3㎎으로도 동등 이상 혈당 및 당화혈색소 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장점이다. 2형 당뇨병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SGLT-2 억제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 가능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따낸 나보타는 협력사 에볼루스를 통해 판매 대상 국가를 늘리고 있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지난달 에볼루스는 이탈리아까지 나보타(유럽명 누시바)를 출시하며 북미와 유럽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수요에 맞춰 올해 5월 연간 1300만 바이알 생산 가능한 3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지난 4월 대웅제약은 미국 생명공학 투자사 애디텀바이오(Aditum Bio)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와 임상 1상 단계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 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4억7700만달러(약 6391억 원) 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 조건엔 개발 중인 2개 신약 후보 물질의 기술이전 선택권(옵션)이 포함됐다. 
 
대웅제약 쪽은 "신약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 나보타의 글로벌 선전, 기술수출 등 '혁신 성장 구조'를 만들었다"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라는 새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대표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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