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인천 지하주차장 붕괴 책임 통감···전면 재시공"
GS건설 "인천 지하주차장 붕괴 책임 통감···전면 재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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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구조물이 파손돼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9일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구조물이 파손돼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9일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는 설계부터 품질관리까지 총체적인 부실이 원인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되자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인 GS건설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GS건설은 이날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사과문을 내고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시공사로서 책임에 통감한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가 느낀 불안감과 입주 시기 지연에 따른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입주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건물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크로스체크 등을 통해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해 붕괴를 막지 못했다"라며 "앞으로 설계관리를 더욱 강화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고객분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H도 이와 관련해 "철저한 건설관리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했음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발주처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 사고조사 결과와 현재 LH가 대한건축학회에 의뢰해 입주자 참여하에 진행 중인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포함한 사고 수습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건설관리 전반에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일선 현장 곳곳에 적용하겠다"고 했다.

LH가 발주하고, GS건설 등이 시공을 맡은 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4월 29일 지하주차장 지붕 구조물 970㎡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야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설계와 달리 지붕층 전체 700여곳 중 30여곳에서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주는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돼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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