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분기 실적시즌 앞두고 변동성 '확대'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분기 실적시즌 앞두고 변동성 '확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예상밴드 2540~2660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6월19일~23일) 코스피 지수는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 상승 요인으로 미·중 관계 개선,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미국 국채 발행 증가 우려 등을 언급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641.16) 대비 15.37p 내린 2625.79에 마감했다. 한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기관은 각각 2611억원, 1686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414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긴축 부담이 낮아졌다. 지난 14일 연준은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 금리 동결은 일시적인 조치로, 향후 물가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긴축 사이클이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증시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540~2660으로 제기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매크로 이벤트 결과를 소화하고 다시 펀더멘털 변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월 중순부터 이어진 상승세와 기술주 쏠림 현상에 따른 단기 과열이 부담된다는 인식에 차익 매물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단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가 반등을 시도하고, 변동성 지표(VIX)는 저점권, 투자심리 지표는 정점권에 위치한 상황에서 단기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650에도달한 이후 주가지수 조정이 나오고 있다"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조정 요인이지만,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고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하반기에 재차 오르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단기적인 조정이 나올 경우, 반도체·조선 등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의 비중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 최유준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는 52주 신고가 경신 이후 현저한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주가 조정은 10% 내에서 일단락됐다"면서 "현재 지수 레벨 기준으로 시스템 성격의 악재가 아니면 기술적으로 2350, 단순한 노이즈의 경우 2490 수준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