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패션플랫폼, PB 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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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묶어두는 락인 효과···유통 마진 절감·수익성 증가
더엣지 23 봄여름(SS) 화보 (사진=CJ온스타일)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티브이(TV)홈쇼핑과 패션 플랫폼이 자체 브랜드(PB)를 강화하고 있다. 충성고객을 자사 플랫폼·채널에 묶어두는 락인 효과와 신규 고객 유치 측면에서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PB 상품의 유통 마진 절감을 통해 수익성 증가를 위한 조치다. 

씨제이이엔엠(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이 패션·리빙·건강기능식품 등 카테코리에서 총 23개의 단독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단독 브랜드는 CJ온스타일이 단독 운영권을 지닌 라이센스 브랜드(LB)나 직접 상품을 기획·제조하는 프라이빗 브랜드(PB)를 뜻한다. 패션 카테고리 단독 브랜드가 총 16개로 가장 많다.

단독 패션 브랜드를 이끄는 선두 브랜드는 더엣지다. 더엣지는 TV홈쇼핑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2011년부터 시작된 더엣지는 연간 브랜드 주문 수량은 △2019년 165만 건 △2020년 214만 건 △2021년 216만 건 △2022년 244만 건을 기록했다.

더엣지는 연간 약 80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TV홈쇼핑 패션 브랜드의 경우 한 시즌에 20개 내외의 상품만 기획해 대량 판매한다. 하지만 더엣지는 상의·하의·아우터·신발까지 취급해 상품 회전률과 재구매율도 높다. 

특히 CJ온스타일은 브랜드 사업 전개를 위해 올해 1월 브랜드웍스 코리아를 설립하기도 했다.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기존 자회사 아트웍스 코리아의 사명을 변경하고 CJ온스타일의 남성 패션과 리빙 브랜드를 흡수해 만든 자회사다. 브랜드웍스 코리아 산하에는 미국 대통령 수트로 알려진 브룩스 브라더스를 필두로 다니엘 크레뮤, 오덴세 등이 포함돼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의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하고 브랜드 사업자로서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당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해 10월 쇼핑몰 공동기획브랜드 Z(직잭) 셀렉티드를 출시했다. 해당 브랜드는 역량 있는 쇼핑몰과 공동으로 기획한 브랜드다. 소호 쇼핑몰의 자체제작 상품 출시 경험에 지그재그 고객 데이터·플랫폼 역량을 더했다. 배송은 주문 다음 날 도착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으로 진행한다.

셀렉티드는 총 3개 시리즈 진행됐다. 2022년 10월 출쇼핑몰 로렌하이와 협업해 내놓은 프리미엄 울 재킷 준비 수량이 모두 완판됐다. 같은해 11월 쇼핑몰 원로그와 협업해 출시한 프리미엄 울 핀턱 슬랙스 역시 준비수량이 완판됐다. 2022년 12월 출시 쇼핑몰 로렌하이와 협업해 내놓은 울캐시미어 코트도 준비 수량이 완판됐다.

이밖에 지그재그는 신규 PB 브랜드 페어데일을 2023년 6월 출시할 예정이다. 페어데일은 컨템포러리 여성 패션 브랜드다. 여성 직장인 고객을 겨냥해 트렌디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해 5월 15일부터 시작한 지그재그 2023 브랜드 캠페인에서 그룹 아이브 리즈가 뷔스티에·미니 스커트·우븐 아우터 등 페어데일 3개 제풍을 착용했다. 앞으로 페어데일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난해 쇼핑몰과의 공동 기획 브랜드로 지그재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퀄리티있는 의류에 대한 지그재그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했다"며 "페어데일을 통해 신사업에 도전해 2030 여성 고객을 집중 타깃한 페어데일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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