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 둔화 우려에도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
국제유가, 경기 둔화 우려에도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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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으로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6달러(0.62%) 오른 배럴당 74.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0.65달러(0.84%) 상승한 78.3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은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1.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0% 증가를 밑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비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만 시장은 5월부터 공급량이 추가로 줄어들 가능성이 유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 반발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14%나 올랐다. 투매에 시달리던 미국 중소은행 퍼스트리퍼블릭도 이날 8.79% 상승 마감했다.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인 원유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가가 2개월 만에 최저가 권에 있었기 때문에 저가 매수가 유입된 영향도 있다.

러시아는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석유수출국협의체(OPEC+)의 추가 감산 계획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이전 감산 계획이 효과를 보려면 5월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박 부총리는 또한 "러시아 및 다른 나라들의 감산을 고려해 이제 시장이 균형을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3.0달러(0.2%) 오른 온스당 1999.0달러에 걸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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