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경계 속에 혼조세···다우 0.23%↓
뉴욕증시, 기업 실적 경계 속에 혼조세···다우 0.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욕증시
사진=뉴욕증시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 확대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62p(0.23%) 하락한 3만3897.0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5p(0.01%) 하락한 4154.5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1p(0.03%) 오른 1만2157.23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엇갈리는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베이지북,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주목했다.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기 대비 10.1% 오르며 시장 전망치(9.8%)를 웃돌았다. 이에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기술주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모건스탠리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투자은행과 자산관리 사업부 이익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지적에 주가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지역 은행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크의 경우 실적 부진에도 4월 들어 예금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24% 폭등했다.지역 은행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퍼스트 퍼블릭 은행과 팩웨스트은행의 주가는 각각 12%, 10% 이상 상승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테슬라와 IBM이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매출과 순이익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 하기도 했다. 1분기 기업 실적은 전체적으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S&P500 지수 상장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쪼그라들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업종별로 지수의 방향이 갈렸다. S&P500지수 내 통신, 자재, 에너지, 기술 관련주가 하락하고, 유틸리티, 부동산, 헬스, 금융 관련주가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음에도 연준이 초래하는 침체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86.7%에 달했고, 금리 동결 가능성은 13.3%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7p(2.20%) 하락한 16.46을 기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