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급증 키워드 1등 '남사'···국가첨단산단 기대감 반영"
"1분기 급증 키워드 1등 '남사'···국가첨단산단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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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호갱노노 리뷰서 키워드 언급수 분석
(자료=직방)
(자료=직방)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올해 1분기 수요자들은 '남사' 등 국가산업단지와 연관된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올해 1분기 수요자들의 관심사를 알아보기 위해 이 기간 작성된 '호갱노노'의 리뷰를 분석해 언급수가 급증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기준 리뷰에 언급이 급등한 키워드 1위는 '남사'였다. 남사는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을 말하며, 최근 삼성 등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30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뜨거워진 국가산업단지 관련 지역이다. 최근 국가첨단산업단지 발표로 인해 이 지역 관심이 높아지면서 작년 하반기 대비 키워드 언급이 18.3배 증가했다.

이 밖에도 국가첨단산업단지와 연관된 단어인 '반도체(3위)', '원삼(4위)', '처인구(6위)', '클러스터(10위)' 등 키워드가 급등했다.

급상승 키워드 2위는 6.23배 급증한 '특례보금자리론'이 차지했다. 경제상황과 관련된 '동결(5위)'과 '무역(8위)' 등도 10위내 포함됐다.

서울에서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1분기 급등한 키워드는 주로 시장 상황에 대한 부분과 분양 관련이 주를 이뤘다. 시장상황은 '소진되다(2위)', '반등(4위)', '회복하다(6위)' 등이 급등 키워드 10위 내 포함됐다. 시장침체에 대한 우려에서 급매물 소진과 거래량이 소폭 회복되면서 시장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분양과 관련된 키워드는 예비당첨의 줄임말 '예당(3위)', 분양아파트를 비교한 '철산(5위)', 1순위 청약경쟁률 51.71대 1을 기록한 '휘경자이디센시아'와 올해 분양예정인 '래미안그란데'의 관심이 높아 '휘경(9위)'이 상위권에 들었다.  그 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발표되면서 '양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급증했고 1.3 대책 등의 발표로 인해 '규제' 키워드도 3.02배 증가했다. 서울은 전국에 비해 시장상황과 분양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 차이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국가 첨단산업단지와 관련된 '남사'가 19.09배 증가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그 외에는 '반도체(4위)', '클러스터(6위)', '원삼(7위)', '처인구(9위)'가 10위 내에 포함됐다.

9억원 이하 아파트 매입 기회가 많은 특성상 '특례보금자리론'이 6.84배 증가하면서 2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경기 침체와 이로 인한 부동산 시장 급락으로 인해 재건축 조합의 파산, 美 SVB 파산 등 이슈가 언급되며 '파산' 키워드가 3위를 차지했다. '소진되다'가 10위에 위치하면서 서울과 같이 매물소진에 따른 시장상황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지방에서 급등한 키워드는 '반등'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4.85배 증가했다. 2위는 '보증보험'으로, 깡통전세 및 전세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공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스비'가 3위, '추가분담금'이 4위, 부산과 관련된 ‘하버시티(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가 5위를 차지했고, 국가첨단산업단지 15개중 14개가 지방에 위치해 국가첨산산업단지와 관련된 '국가'가 2.83배 증가, 6위에 위치했다. 그 외 ‘공부방(7위)’, ‘에코(8위)’, ‘타이어(9위)’, ‘발소리(10위)가 10위권 내에 자리잡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1분기 정부의 국가첨단산업단지발표로 주거여건과 지역 개발에 따른 발전 가능성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며 "개발 호재에 따른 투자기회와 자산가치 상승이 침체기의 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첫번째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서울은 개발관련 보다는 시장상황개선과 비교적 수요자의 관심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분양과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를 차지했다"며 "침체기의 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동태에 따른 관심지역과 관심이슈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를 꾸준히 추적한다면 수요자에게 적합한 아파트 상품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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