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달러 약세에 한달새 7.8억달러↑
3월 외환보유액, 달러 약세에 한달새 7.8억달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260.7억달러···세계 9위 수준 유지
달러인덱스 2.4%↓···기타통화 환산액 증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최근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260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7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앞서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지난 2월 들어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이후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약세에 따라 유로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로·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기준 102.14로 전월 대비 2.4% 하락했다.

그 결과 한달새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2.8%, 파운드화는 2.7%씩 절상했다. 엔화 가치도 달러 대비 2.5% 상승했지만, 호주달러화는 0.5% 절하됐다.

세부적으로 유가증권(3775억9000만달러)이 전월 대비 3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전체 외환보유액의 88.6%에 해당한다. 반면 예치금(241억4000만달러)은 전월 대비 26억1000만달러나 급감했다.

이어 △특별인출권(SDR) 148억달러(보합) △금 47억9000만달러(보합) △IMF포지션 47억4000만달러(+3억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지난 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로, 전월 순위를 유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