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7만5천호선 유지···'악성미분양' 8554호
미분양 7만5천호선 유지···'악성미분양' 85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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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전망대에서 본 서울 아파트와 주택단지. (사진=김무종 기자)
망우전망대에서 본 서울 아파트와 주택단지. (사진=김무종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지난달 미분양은 79호 늘어 7만5000호선을 유지했다. 다만, 이는 여전히 2012년 11월(7만6319호)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호로 전월보다 0.1%(79호) 증가했다.

증가 폭이 지난해 11∼12월 각 1만호, 1월 7211호에서 크게 둔화했다. 다만,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8554호로 전월보다 13.4%(1008호) 증가했다. 준공후 미분양 규모는 2021년 7월(8558호) 이후 최대치다.

미분양 물량의 83%는 지방에 몰려 있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은 1만2541호로 전월보다 2.3%(284호) 증가했고, 지방은 6만2897호로 0.3%(205호) 감소했다. 지방에선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3987호로 가장 많고 경북(9074호), 충남(8546호)이 뒤를 이었다. 대구 미분양이 전체의 19%를 차지한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달보다 0.9% 감소한 8849호였고, 85㎡ 이하 미분양은 6만6589호로 전월 대비 0.2% 늘었다.

2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119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줄었다. 수도권 주택 매매량이 1만724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8% 늘었지만, 지방은 2만3951호로 11.4% 감소한 영향이다.

서울 주택 매매량은 지난달 397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9%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3만1337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9.5%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9854건으로 41.9% 줄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2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7만3114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12만847건)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지만 월세 거래량(15만2267건)은 30.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월 54.6%에서 2월 55.2%로 높아졌다. 작년 동월보다는 8.1%포인트 높아졌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올해 들어 2월까지 누계 기준 5만4375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5%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만9497호로 24.9%, 지방은 3만4878호로 21.0%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은 2월 누계로 3만1955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실적은 전국 1만945호로 작년 동기보다 75.3% 줄었다. 일반분양은 8090호로 77.5% 줄었고 임대주택은 750호로 82.4% 감소했다. 조합원 분양은 2105호로 48.3% 감소했다.

주택 준공 실적은 2월 누계 기준 전국 5만486호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9.8%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0.9%가 줄었지만 지방에선 27.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준공(3만8707호)이 23.2% 늘었으나, 아파트 외 주택 준공(1만1779호)은 1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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