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매수세에 상승···2430선 마감
코스피, 外人·기관 매수세에 상승···243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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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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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인상 동결을 결정하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1p(0.89%) 오른 2439.0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33p(0.51%) 오른 2430.01에 출발한 이후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이날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고,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상승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긍정적인 결과로 금리를 인하한 것도 아닌 동결에 환호하는 것은 의아하나 그동안의 급격하고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한 번 멈췄다는 것, 조금은 금리 압박이 쉬고 간다는 것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월 통화정책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이다. 당초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반 동안 기준금리를 총 10차례이나 인상하며, 0.5%였던 기준금리를 3.5%까지 3%P나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12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유력시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자 높은 물가 상승률에도 금리인상을 멈춘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억원, 2914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홀로 3318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94억5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보험(3.23%), 운수창고(2.10%), 음식료업(1.92%), 금융업(1.18%), 서비스업(0.95%), 제조업(0.86%), 기계(0.09%), 의약품(0.05%), 유통업(0.13%), 화학(0.23%)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1.47%), SK하이닉스(4.04%), 현대차(1.15%), 기아(2.55%), 현대모비스(1.64%), 카카오(0.48%), NAVER(0.95%), 삼성바이오로직스(0.13%), LG화학(0.30%)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511곳, 하락종목이 365곳, 변동없는 종목은 6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77p(0.61%) 오른 783.28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3.67p(0.47%) 상승한 782.18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6%), 에코프로(2.11%), 카카오게임즈(0.94%), 에스엠(4.29%), 리노공업(0.43%), 셀트리온제약(0.34%), 스튜디오드래곤(0.53%)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7.8원 내린 달러당 1297.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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