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국인 국내주식 6.1조 순매수···9년여 만에 최대
1월 외국인 국내주식 6.1조 순매수···9년여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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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규모 630조···시총 26.9% 비중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6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난달 순매수 규모가 9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채권은 2개월 연속 순회수를 이어갔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6조1460억원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가 6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1월(6조1250억원)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384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코스닥 시장에선 23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3조4950억원), 미주(1조4940억원), 아시아(549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6210억원), 룩셈부르크(1조5960억원), 영국(9480억원) 등은 순매수, 네덜란드(1500억원), 캐나다(1310억원), 버진아일랜드(59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1월 말 현재 보유한 상장주식은 630조원으로 전월 대비 62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외국인은 전체 시가총액 대비 26.9%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규모별로 보면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0.9%를 차지하는 260조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191조9000억원(30.2%), 아시아 89조4000억원(14.1%), 중동 21조8000억원(3.4%)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2개월 연속 순회수를 이어갔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5360억원을 순매도했고, 3조3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6조568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월 말 기준 총 222조원이다. 전월 대비 6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상장 잔액의 9.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103조7000억원, 유럽 65조9000억원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190조7000억원(85.9%), 특수채 29조7000억원(13.4%)을 보유했다. 1월 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86조1000억원, 5년 이상은 82조원, 1년 미만은 53조8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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