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노조, 임경종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서 제출
KB금융 노조, 임경종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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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후보···수은인니금융 대표 등 역임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주주제안을 이사회에 제출했다. (사진=KB금융 노조협의회)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주주제안을 이사회에 제출했다. (사진=KB금융 노조협의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가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주주제안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KB금융 노협은 10일 "임직원 및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위임장을 접수 받아 법적요건을 상회하는 KB금융 주식 총수 3억8963만4355주 가운데 0.25%인 96만804주를 확보해 주주제안서와 함께 위임장을 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수 주주가 주주제안을 하려면 발행주식 총수의 0.1%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KB금융 노협은 주주제안서를 통해 임경종 전 수은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임 전 대표는 6년 이상의 인도네시아 현지 근무경력을 포함해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3년간 일하며 해외사업과 리스크 관리 분야에 전문성을 쌓았다.

KB금융 노협은 임 전 대표에 대해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충분한 실무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해외사업부문 정상화를 위해 KB부코핀은행에 대한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현지 영업력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적의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최근 금융권에서 불거지고 있는 관치·낙하산 논란 등을 방지하기 위한 정관 개정안도 이번 주주제안서에 담는다. '공직자 윤리법'을 준용해 최근 5년 내 행정부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는 3년 동안 대표이사(회장) 선임을 금지하자는 내용이다.

류제강 KB금융 노협 의장은 "이번 주주제안은 KB금융 해외사업 부문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한편 오직 주주와 금융소비자를 위해 복무하는 올바른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라며 "법령에 근거한 합리적인 주주제안이 과거와 같이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할 지 모른다는 악의적인 프레임과 단지 이사회가 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무산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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