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해 최대실적 전망···'영업익 16조'
현대차·기아, 지난해 최대실적 전망···'영업익 1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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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 본사가 위치한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 본사가 위치한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 완화, 판매 믹스(차량용 구성비율) 개선에 환율까지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022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 141조9898억원, 영업이익 9조4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20.7%, 영업이익 4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86조8808억원과 6조9113억원으로 예상됐다.  

추정치대로라면 현대차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9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기아도 영업이익 6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IFRS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기아의 최대 실적을 이끈 요인으로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따른 생산 정상화, 제네시스·RV(레저용 차량) 등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우호적 환율 등이 지목된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글로벌 경기침체가 판매실적에 악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현대차 기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대기 물량, 신차 효과 등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현대차 실적 추정치는 매출 38조1804억원, 영업이익 2조9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6%, 95.9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매출 23조4999억원, 영업이익 2조307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72%, 96.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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