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은행권에 "경기침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새해에도 금융의 위기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관리 강화에 계속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가 공동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3년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올해 범금융 신년 인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행사로, 금융지주 회장과 시중은행장,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새해에도 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긴축적 통화정책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실물경제의 위축이 우려된다"며 건전성 관리 강화와 함께 취약층 금융지원, 내부통제 등을 주문했다.

그는 "취약부문의 잠재 리스크를 정교하게 점검하고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한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역할에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직의 내부통제 기능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책임경영 문화 확립과 내부통제 역량 제고를 위한 금융의 자발적 노력은 소비자 신뢰 제고와 금융산업의 성숙한 발전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금감원도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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