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가 실시간상거래(라이브 커머스) 방송 진행자로 나선다. 루시는 14일 오후 9시부터 롯데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미우미우' 상품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미우미우는 엠제트(MZ)세대 사이에 선호도 높은 패션 브랜드다.  

라방 진행자 루시는 시청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면서 '완더 호보백'이 포함된 미우미우의 가방 4종과 카드케이스 3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각특수효과(VFX)와 리얼타임엔진 같은 기술이 루시에게 적용됐다. 루시의 방송 진행 기념 이벤트인 '루시를 찾아라'(Where is Lucy)도 열린다. 서울지역 8곳에 선보인 옥외 광고와 모바일 쇼핑,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루시를 찾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공유해 당첨되면 미우미우 카드케이스를 챙길 수 있는 이벤트다. 

루시를 라방 진행자로 내세우기 위해 롯데홈쇼핑은 지난 9월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포바이포와 업무협약을 하고 양방향 소통 가능한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토대로 자체 유통 채널뿐 아니라 다른 플랫폼까지 루시의 활동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인플루언서, 마케터, 엔터테이너로 활동해온 가상인간 루시가 라방 진행자로 데뷔하게 됐다. 상품 소개는 물론, 실시간 소통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기술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