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세에 2460선으로 올라섰다.
18일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7.51p(0.72%) 오른 2460.41을 나타내며 사흘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3p(0.21%) 상승한 2448.13에 출발한 이후 장중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긴축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1p(0.02%) 하락한 3만3546.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23p(0.31%) 밀린 3946.56으로, 나스닥지수는 38.70p(0.35%) 떨어진 1만114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장 초반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전일에 이어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달러화의 강세로 인한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86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1억원, 11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212억7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24%)를 비롯, 의료정밀(1.00%), 철강금속(1.00%), 운수장비(0.80%), 제조업(0.93%), 기계(0.88%), 건설업(0.82%), 운수창고(0.86%), 의약품(0.50%), 금융업(0.52%), 증권(0.51%), 화학(0.53%), 유통업(0.45%), 섬유의복(0.42%)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비금속광물(-0.06%), 서비스업(-0.10%)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14%)를 필두로 LG에너지솔루션(0.50%), SK하이닉스(3.19%), 삼성바이오로직스(0.80%), LG화학(1.14%), 삼성SDI(1.71%), 현대차(1.18%), NAVER(0.27%), 기아(0.30%), 셀트리온(0.84%)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카카오(-0.78%)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06곳, 하락 종목이 30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3.33p(0.45%) 상승한 740.87을 가리키며 사흘 만에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80p(0.11%) 오른 738.634 출발한 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