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그룹, 자산운용 매각 검토···"모든 가능성 열고 있어"
메리츠그룹, 자산운용 매각 검토···"모든 가능성 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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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계열 자산운용사인 메리츠자산운용 매각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메리츠금융그룹은 "매각 등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면서도 "자산운용의 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방향과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며,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자산운용의 역량강화를 위한 가능성 중에는 매각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최근 유럽계 자본 한 곳과 51% 지분을 넘기고 소수 지분만 남긴 채 경영권에서 손을 뗀다는 큰 틀의 매각구조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자산운용을 매각하는 배경은 존 리 전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존 리 전 대표는 지난 6월 아내 명의로 친구가 운영하는 부동산 관련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 업체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차명 투자 의혹을 받고 금감원 조사를 받았다. 이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황이다. 금감원은 아직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또한 이러한 결정에는 메리츠자산운용의 실적 부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상반기 영업 손실이 급증하면서 12년 만에 적자를 냈다. 올 상반기 메리츠자산운용의 영업손실은 28억229만원으로 자산운용사 중 6번째로 손실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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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앙마 2022-11-04 10:19:14
...보험에도 악영향이 생기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