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레고랜드 PF ABCP 해당 없어···추가 자사주 소각"
하나금융 "레고랜드 PF ABCP 해당 없어···추가 자사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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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실적발표 콘콜···"연내 희망퇴직 실시 안 해"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최근 자금경색 우려가 짙어지는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그룹 내 자회사 모두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25일 이후승 하나금융 부사장(CFO)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시장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금융 관련 자산 건전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리스크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사장은 "최근 우려가 제기되는 레고랜드 PF 유동화기업어음(ABCP) 관련 익스포저에는 하나증권은 물론 하나금융그룹의 어떤 자회사도 전혀 해당 사항이 없다"며 "기존 PF 대출 건에 대해 공정률, 분양률, 공사 현장 등의 점검 주기를 단축하면서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 부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 없다'고 못박았다. 정승화 하나증권 부사장(CRO)은 "하나증권 채무보증 규모가 전분기 4조9000억원으로 타 증권사보다 높았던 것은 상반기 대형 인수금융 10건 때문에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3분기에는 3조9000억원 수준으로 1조원 가까이 줄었으며 당분간 국내 부동산금융을 지속해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부동산 금융 규모가 1조9000억원인데 이중 본PF가 1조1000억원, 실물부동산이 2000억원, 브릿지대출이 6000억원 수준"이라며 "1개 사업장에서 일부 연체가 발생했으나 부족채권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이날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과 별도로 신규 자사주를 소각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내 희망퇴직에 대해서는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영일 하나은행 경영전략본부장은 "지난해 퇴직비용이 올해 1분기 반영했지만 올해에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1조12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0.79% 증가한 수치다.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6% 증가한 2조849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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