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순익 1조1219억원···전년比 20.8%↑
하나금융, 3분기 순익 1조1219억원···전년比 2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 효율적인 비용 관리 영향
그룹 누적 순이익 2조8494억원···전년比 6.3% 증가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 등에 힘입어 올 3분기에 1조121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25일 하나금융은 3분기 1조1219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84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1678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8%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원화 약세에 따라 3분기 중 발생한 1368억원의 FX 환산손실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이자이익(6조48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691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7조8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9822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p) 하락한 0.21%를 기록했다. 기민한 리스크 대응체계 마련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그룹의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 분기 대비 0.02%p 개선된 0.35%, 3분기 말 연체율은 전 분기와 동일한 0.3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전 분기 대비 11.3%p 증가한 175.7%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일반관리비는 3조2198억원이다. 대내외 불확실한 여건을 감안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분기 대비 2.5%p 감소한 42.8%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 중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38.0%로 크게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0%,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로 전 분기 대비 0.82%p, 0.04%p 각각 개선됐다.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2%, 12.73%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7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55조원이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8702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2438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대비 15.2%(2968억원) 증가했다. 기업 중심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관리비와 대손충당금 등의 관리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이익 추세를 이어갔다.

하나증권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인 시장 대응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면서 2855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하나캐피탈은 리테일 중심의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이익 등 일반영업이익의 증가로 253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수익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비용 증가와 조달 비용 상승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1656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밖에 하나자산신탁은 708억원, 하나저축은행은 209억원, 하나생명은 147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증대, 자사주 매입·소각 실시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자본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