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21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2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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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14거래일 만 순매도···코스닥 1.4% 하락, 680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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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이틀째 하락, 2210선으로 밀렸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9.35p(0.86%) 내린 2218.09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1.91p(0.53%) 하락한 2225.53에 출발한 지수는 잠시 2230선을 터치했지만, 이내 낙폭을 확대해 오후 한 때 2200선이 위태로웠다. 이후 일부 반등하며 2210선에 안착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4097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1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9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937억4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국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고, 매파적인 연준 위원 발언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과 강달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점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증권(-3.43%)과 화학(-2.30%), 금융업(-1.19%), 서비스업(-1.14%), 종이목재(-0.92%), 전기전자(-0.91%), 제조업(-0.90%), 의약품(-0.85%), 철강금속(-0.73%), 전기가스업(-0.67%), 운수창고(-0.63%), 운수장비(-0.49%), 음식료업(-0.40%) 등 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기계(2.10%), 의료정밀(1.24%), 통신업(0.84%), 건설업(0.65%), 유통업(0.44), 섬유의복(0.3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54%)와 LG에너지솔루션(-0.50%), SK하이닉스(-2.91%), 삼성바이오로직스(-1.42%), 삼성SDI(-2.81%), LG화학(-4.05%), 기아(-0.87%)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현대차(0.30%)은 강보합, NAVER와 셀트리온은 변동 없이 마감했다. 카카오(-4.12%)는 사흘 만에 다시 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71곳, 하락 종목이 60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4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2p(1.47%) 내린 680.4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p(0.31%) 하락한 688.44에 출발한 뒤 2% 이상 낙폭을 확대하며 오후 한때 675.89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680선을 회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0원 오른 143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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