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222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222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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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2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220선으로 밀렸다.   

20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47p(0.51%) 내린 2225.9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1p(0.53%) 내린 2225.53에 출발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음에도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99p(0.33%) 하락한 3만423.8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4.82p(0.67%) 떨어진 3695.16으로, 나스닥 지수는 91.89p(0.85%) 밀린 1만680.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택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달러 강세 및 국채 금리 상승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일부 주요 기업의 호실적 발표 이후 온기가 업종 전반으로까지 확산되진 않았고, 오히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경우, 업종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로 확산하는 등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 소화 분위기가 번진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미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고용과 물가에 대해 일부 지역에서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1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1540억원, 기관이 385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88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ㅍ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099억4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증권(-1.83%)과 의약품(-1.27%), 섬유의복(-1.27%), 화학(-1.19%), 금융업(-0.97%), 전기전자(-0.95%), 서비스업(-1.01%), 제조업(-0.83%), 음식료업(-0.67%), 철강금속(-0.73%), 종이목재(-0.49%), 보험(-0.19%), 운수장비(-0.33%), 전기가스업(-0.25%), 유통업(-0.20%) 등이 내리고 있다. 기계(2.62%), 의료정밀(1.65%), 건설업(1.06%)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36%)가 사흘째 약세고, LG에너지솔루션(-0.50%), SK하이닉스(-3.01%), 삼성바이오로직스(-1.89%), LG화학(-3.04%), 삼성SDI(-4.46%), 현대차(-0.30%), 기아(-0.87%), NAVER(-1.48%), 셀트리온(-0.87%), 카카오(-3.31%) 등도 일제히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70곳, 하락 종목이 44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44p(0.21%) 오른 692.00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2.12p(0.31%) 내린 688.44에 출발한 뒤 690선을 두고 등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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